항상 여기서 도움만 받았었는데, 오랜만에 저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거두절미하고 미세먼지팁 작성하겠습니다.
이제 11번가는 해피머니를 한달에 10장만 46000원으로 풀고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모두 티몬에서 46400원, 혹은 옥션같은데서 46500원 짜리로 역마진으로 사야합니다. 이제부터는 손익분기를 잘 계산해야하고 어지간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데요, 그 손익분기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시점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손익계산에 가장 주의해야할게 바로 낙전효과 입니다. 그리고 이 낙전효과 덕분에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이른 시점에 손익분기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먼저 이 낙전효과가 무엇이냐하면 우리가 까먹거나 오류 등으로 등록에 실패하는 상품권의 존재이고, 이건 우리 모두가 생각을 안하고 까맣게 잊고있지만 항상 발생하는 손실입니다.
통계적으로 알려진 낙전률은 2.5%라고 합니다.(이는 과거 통계이므로 지금은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음)
즉, 예를 들어 한달에 상품권을 200만원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2.5%인 5만원(상품권 1장)꼴로 통계상 우리는 까먹거나 등록 오류를 냅니다. 한달에 100만원씩 구매하는 사람이면 2달에 상품권을 1장 꼴로 등록을 못하게 됩니다.
본인의 성격이 특별하게 꼼꼼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우리는 모두 통계에 수렴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낙전효과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손익분기를 계산해 봅시다.
한달에 상품권을 96~100만원어치를 사는 사람은, 낙전 기대값이 대략 -2.4~-2.5만원입니다. 계산하기 쉽게 -2.5만이라 치겠습니다.
거기에 한달에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의 총 갯수는 노마진 상품권 10장과 역마진 상품권 11장이고, 이를 계산해보면 한달에 역마진은 티몬은 -4400원, 옥션은 -5500원 입니다.
계산하기 쉽게 -5000원이라 치면 기존의 낙전기대값인 -2.5만원과 합하면, 상테크를 하는 사람은 한달에 통계적으로 총 대략 -3만원의 손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로 기존에 쓰던카드들을 상테크로 돌렸을때 기존보다 한달에 카드로 3만원 이상의 혜택은 추가로 나와야 본전이고, 내가 상테크를 해봐야 기존보다 한달에 카드혜택을 1~2만원 밖에 더 못받는다하면 실적 맞춘다고 머리 굴려가면서 쌩쇼로 하면서 금전적으로는 매달 1~2만원씩 손해만 보는 구조가 됩니다.
이 3만원을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이 3만원이 상테크 이전보다 카드혜택으로 더 돌아오지 않으면 통계적으로 손해인 지점이고, 최소 3만원은 추가 카드혜택으로 뽑아야 통계적으로 간신히 손가락 노동을 해서 겨우 본전이 된다는 뜻이니까요.
그래도 현재는 11번가에서 10장씩은 노마진으로 풀고 있으니까 3만원이고요, 만약에 이를 5장으로 줄이거나 아예 모든 상품권이 다 역마진으로 간다면 그때는 한달에 카드 혜택을 최소 3.5만원은 뽑아 드실 수 있는 분이 그나마 본전치기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것도 역마진이 지금처럼 -400~~-500원 사이일때 기준입니다. 역마진이 이보다 더 높아지면 이젠 진짜 답이 없어지는 거고요.
이상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 글도 다 못읽을 정도로 꼼꼼하지 않은 분이면 아마 여태까지 상테크로 신경과 시간만 버리고 해피머니사에 돈을 가져다 주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타깝지만 정말 꼼꼼하지 않은 분이면 상테크는 생각보다 손해보는 장사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손익을 정리해보면서 느낀게 상테크란게 생각보다 기대값이 적어졌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우스개소리로 하던 온라인 폐지줍기란 말이, 이제부터는 진짜로 온라인 폐지줍기인 시점이 왔다는 점 입니다. 이제는 노동과 신경은 드는거에 비해 기대수익은 본전 내외다 라는걸 기억하시고, 부디 꼼꼼히 잘 판단하셔서 손해보는 일 없으시기 바라겠습니다.
대강 구매금액의 1% 이상만 적립되는 카드면 역마진 사도 마이너스는 안나요. 다만 엄청 코묻은 돈이 되겠지만 실적으로 인정이되니까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