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팬텍을 아시나요?
팬텍이라는 회사명 보다는 최근 세대라면 베가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실꺼고
예전부터 핸드폰 쓰셨던 분들은 '팬텍앤 큐리텔' 이라는 이름도 기억하실 겁니다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판도가 바뀌면서 팬텍도 분주히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들어본 베가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팬텍의 작품이죠
한때 뛰어난 가성비와 이병헌의 "단언컨데" CF로 한때 LG전자를 밀치고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2위까지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최적화 부재와 사후서비스의 관리부재로 서서히 외면받기 시작하고
한때 유명했던 베가 시리즈는 베가+쓰레기의 합성어로 베레기로 까지 불리게 됩니다
특히 내수시장으로만 몸집을 불린탓에 내수부진으로 인해 경영상 큰 타격을 입게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여 '14년 8월 팬텍 매각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부채비율이 5,000%에 육박하는 등 비정상적인 재무구조로 인해 여러번 매각이 중지되어
드디어 3차 최종매각까지 오게되었죠
마지막 날까지 팬텍의을 인수하려는 기업이 없다가 마지막 종료시간을 앞두고 국내2곳 해외1곳에서 인수의향서가
날아옵니다
팬텍의 마지막 실날같은 희망의 빛이 열린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인수의향서를 냈던 3개기업 모두 팬텍을 인수하기에 너무 규모가 영세하거나
적극적인 인수의사가 없는것으로 파산부는 결정하고 다시한번 팬텍의 매각을 미룹니다
형식상 4차까지 있으나 이대로 청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는 소문입니다
한때 LG전자를 위협하며 국내 2위자리 까지 갔던 팬텍의 매각이 달갑지만은 않네요
이제는 삼성과 LG 2개업체로만 내수시장이 형성될텐데
출고가 부분에서 알게모르게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담합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내수시장은 크지 않으니 해외로만 눈을 돌려 국내에 출시 되지 않는 모델등이 있어
국내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소비자의 선택과 판단은 냉정하니 자연스럽게 퇴출된 것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역사를 담당하고 있던 기업이 쓸쓸히 사라진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팬텍에 대해서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나요?
베가를 써 본 사람으로써 정말 쓰기가 힘들더라구요...
자연스럽게 경쟁시대에 밀린듯하네요
앞으로도 삼성/LG만 쓰겠죠?
어서 해외 규제풀어서 샤오미 같은것도 저렴하게 사용해봤으면...